보사부는 7일 전국에 유행성출혈열 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에 따르면 6.25동란 당시 휴전선 부근에 주둔중이던 UN군 병사들
사이에서 약 2천5백명의 환자가 발생, 학계에 보고된 유행성출혈열은
56년부터 60년대말까지만해도 농촌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70년대
이후에는 서울,대구,춘천,안양,청주 등 도시를 포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해마다 10 - 12월에 수백명씩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의 잠복기는 최하 4일에서 길게는 40일 이상인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2-3주간이며 발열,출혈,신장염 등의 3가지 증상을 주로
보인다.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고혈압,신경마비,뇌하수체전엽부전 등을
일으키고 쇼크, 출현뇌병증 등으로 숨지게 되며 감염자의 사망률은 5-
10%에 이른다.
이 질환의 자연계 숙주는 등줄쥐로 소련,중국 및 한국 전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잡은 등줄쥐의 11-17%에서
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보사부는 유행성출혈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히고 아직 특효약은 없으며
조기진단,신속한 병원 이송,적절한 대증요법이 필요할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