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5일오전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
위원으로부터 정기국회운영등에 관한 당무를 보고받고 국회가 정상화될수
있도록 야당과의 대화에 노력하고 급변하는 세계질서속에 남북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급변하는 세계질서속에 남북한 관계도 새롭게
정립돼야 할 중대한 시점이며, 특히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여야는 물론
언론계, 사회각계가 한 목소리를 내 국론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정파가
다르다고 과거와 같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노력이 중요하므로 정치권이 남북문제
국론합일에 앞장서줄 것"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야당의 불참속에 진행된 국정감사와 관련, "국정감사는
국회의 기본권능이자 의무이며 국정감사가 법과 관행의 상궤를 벗어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민자당은 조속히 국회가 정상화될수 있도록
야당과의 대화에 앞장서 주길 바라며 국감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개선이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
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