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지하도로 마무리공사가 또다시 연기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이 공사의 사업시행자인 김광기업을 일방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금남지하도로 공사는 두차례의 공기를 연기하면서
당초 지난달 30일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사업시행자인 금광기업측이 도청앞
지장물 이설 지연 우수기, 시위로 인한 공사부진 냉각탑 설치지연등의
이유로 공사기간 연장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을 신청, 또다시 이를 허가해
준 것.
이 공사는 지난 88년1월에 착공,지난해 3월 끝마칠 예정이었으나 시가
두차례에 걸쳐 18개월동안 연장 허가해 줌으로써 공사시작 3년9개월을
넘기게 된 셈이다.
특히 시는 이처럼 공사기간을 연장해주면서 금광기업에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1일 1백56만원)을 부과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사업을
변경해 가면서까지 상무관옆 상우빌딩과 지하도로의 연결로를 조건부
허가해줘 특정업체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공사기간의 계속적인 연장과 함께 사업비도 당초 1백70억원에서
4차례나 증액, 현재 3백50억원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