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이혼율은 30대에서 가장 높고 여자의 경우 배우자 또는 배우자
가족으로 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때 이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수원지부(지부장 김정자)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부부관계로 법률상담을 의뢰한 5백26명(남 122명.여
404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혼율이 54.2%인 2백85명으로 가장 많고
20대가 27.1%인 1백43명,40대가 15%인 79명,50대가 3%인 16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간별로는 결혼생활 3-4년이 지난 부부가 13.5%인 71명으로 가장
많고 9-10년이 12.4%인 65명,1-2년이 11.8%인 62명,5-6년이 10.6%인 56명
순으로 10년미만에 65%가 이혼,결혼생활이 짧을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 사유별로는 여자의 경우 배우자 또는 그 가족으로 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때가 28%(93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배우자의
부정행위 25%(83명)이며남자의 경우는 배우자가 아무런 이유없이 이혼을
통보,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한 케이스가 34%(36명),배우자 부정행위
19.8%(21명)등이다.
이밖에 연애결혼의 이혼율은 58.2%(3백6명)로 중매결혼
33.8%(1백78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애와 중매를 절충한 방법을 택한
결혼의 이혼율은 5.1%(27명)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