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이용객과 출입차량은 지난 86년이후
5년 동안 4백%로 크게 늘어났으나 일반 소비자의 이용급증과 시설부족등으로
거래물량은 60%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1일 평균 이용객과
출입차량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각각 15만7천8백71명과
5만1천3백48대로 지난 86년 한해동안의 5만2천6백28명과 1만5천4백90대에
비해 각각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금년 한해동안에는 이용객과 출입차량이 모두 86년
보다 4배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시장이
엄청난 시설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통한 연간 거래 물량은 지난 86년
1백23만3천t에서 지난해 1백85만9천t으로 50% 정도 늘어났으며 시장
관리공사가 목표로 잡은 올해 거래 물량도 1백97만5천톤으로 86년에 비해
60% 정도 증가한 선이어서 시장 이용률과 거래량 증가 사이에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락동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매년 급증,
주차난을 겪고 있어 새로운 시장건설이 필요하다"고 지적,양천구 신정동과
경기도 구리시에 각각 도매시장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도매시장에서 먼
지역에는 가락동 시장의 직판 매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