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력이 내달부터 도로망 건설과 대규모 공업단지 조성,간척사업등
국가 기간시설 확충 및 국토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육군은 4일 상오 육군 제7867부대 연병장에서 이진삼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고위 장성과 지역기관장,장병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중건설공병단"창설식을 거행했다.
이날 창설된 중건설공병단은 단본부와 증편된 4개 야전공병대대 규모에
장교 1백여명,사병 1천4백60여명으로 편성됐으며 장비로는 불도저및
포크레인,15t 덤프트 럭등 모두 24종 5백15대의 각종 중장비를 갖췄다.
군은 지난 68년 경부고속도로 공사 때 난공사 구간이었던 서울-수원간
다리내고개,충북 청원군 옥산면 몽단이고개,경남 양산군 동면과 부산시
경계지역등 3개 공구 8.67의 공사에 3개 공병대대 병력(연 17만여명)과
불도저등 각종 장비 연 2만6천 여대를 동원했었다.
군은 또 80년대에도 울진-현동간 54.51 ,여주-양평간 19.6 ,의정부-
포천간 26 ,의정부 동부순환도로 7.3 등의 공사에 투입됐었다.
군은 이어 통일의 꿈과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건설되고
있는 자유로 건설사업에 참여하기위해 `자유로사업단''을 구성,지난 90년
8월1일부터 91년 6월30일까지 1단계로 행주대교에서 통일동산(오두산)에
이르는 29 구간중 구산리-오두 산간 10 구간의 노반조성공사를 끝냈고
이달 중순부터는 2단계로 통일동산에서 자유의 다리에 이르는 17.6
구간중 통일동산-문산천간 12구간의 노반조성공사를 92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이번 창설된 건설공병단은 홍수피해등 국가 재난시 재해
복구에 즉각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족한 건설인력을 지원하고
국가기간시설을 확충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