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종호원내총무는 2일 "야당이 국정감사를 계속 거부해도
여당은 예정대로 단독으로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여당단독감사
강행 입장을 피력.
김총무는 이날상오 서교동자택에서 기자들에게 "어제저녁 민주당의
김정길총무와 만나 비공식접촉을 가졌으나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싼
양당간의 입장이 팽팽이 맞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오늘도
계속 비공식접촉을 갖고 국감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절충점모색이
매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
김총무는 민주당측이 별도로 당차원의 7개진상조사단을 구성,
한보그룹금융특혜와 호화빌라건축등을 조사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당차원의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옳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국회와는 전혀 무관한 민주당
당원들의 활동"이라고 주장.
한편 농촌출신의원 모임으로 김총무가 회장으로 있는 농우회는 오는
5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모임을 갖고 금년도 추곡수매가 인상및
수매량결정문제를 협의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