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의 수출비상체제 돌입에도 불구,무역수지적자행진이 좀처럼
멈춰지지않고 있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9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7.7%감소한
56억6천3백만달러,수입은 4.8%증가한 64억2천만달러를 각각기록,한달동안의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또다시 7억5천7백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9월말까지 무역수지는 수출5백8억6천4백만달러(전년동기
대비 8.9%증가),수입6백5억5백만달러(21.8%증가)로 누적적자규모가
96억4천1백만달러로 확대됐다.
9월중 무역수지가 예상과는 달리 다소 큰폭의 적자를 보인것은 태풍
글래디스와 추석연휴등으로 인해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보였으나 수입은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인해 9월중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액과 수입승인(IL)실적도 각각
3.1%와 11.1%씩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공부는 4.4분기부터 수출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는 반면
건설경기 억제등으로 수입은 안정되기시작,연말까지 무역수지적자를
8월말수준인 89억달러선에서 억제할수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월중 품목별 수출입동향을 보면 태풍으로 인한 자동차 신발등의 수출이
부진상을 보인데비해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제품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대한항공이 2억1천만달러상당의 민간항공기 2대를 도입한것을 비롯
원유 철강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상공부는 최근 급증하는 무역수지적자 억제를위해 연말까지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했다.
이봉서상공부장관은 지난달30일 대통령의 멕시코방문수행을 마치고 귀국한
즉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각 품목별 지역별 수출확대대책을 마련할것을
지시했다.
이에따라 유득환제1차관보 황두연상역국장등은 이달부터 종합상사를
비롯한 주요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연말
비상수출지원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재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대일수출지원자금 2천억원을 조기에
공급하는한편 해외세일즈맨단 파견및 중소기업의 국제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