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침체로 기업공개가 거의 중단됨에 따라 증권금융(주)의
공모주청약예금이 줄고 있다.
28일 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공모주청약예금액은
2백57억8천4백만원 으로 지난해말보다 36억7천8백만원(12.5%)이나 감소,
예금가입자들의 해약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주공모때 공모주식의 일정비율이 배정되는 혜택이 주어지는
공모주청약예금의 잔고는 지난 87년말의 1천4백69억원에서 88년말
9백29억원, 89년말 6백98억원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증권금융(주)의 공모주청약예금 가입자에게는
공모주식 가운 데 5%를 따로 떼내 특별배정하는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및 예금잔 고는 오히려 줄어드는 실정이다.
올들어 공모주청약예금의 인기가 크게 퇴색한 것은 증권당국의
기업공개 억제책 으로 공개자체가 부진했던데다 공개가 이루어지더라도
주가가 상장직후 공모가를 하 회하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공모주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예치기간에 따라 연 6-10%에
불과한 이자 를 받는 것보다 예금을 인출해 연 17.5%의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 세금우대 소액채권 저축등 채권상품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