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612.24 (- 1.26) **
** 종 합 = 679.48 (- 0.82) **
증시는 26일 종합주가지수 680선 부근에서 매매쌍방이 팽팽한 세력균형을
이룬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단자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분출하는 한편 여타
업종에서는 대기매물의 공세가 만만찮게 펼쳐지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매매공방전이 연출되는 가운데 주가도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종가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679.48로 전일대비 0.82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으나
"사자"와 "팔자"간의 공방을 반영해 거래량은 1천42만주로 1천만주선을
넘어서는 비교적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이날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해 시중자금사정 악화,고객예탁금 감소세등을
의식한 일반투자자들의 매도우위로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넓혀갔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했으나 단자주는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해 매수세를 응집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정부의 금융산업개편 후속타로 단자사들이 업종전환을 꾀하면서 대규모
증자를 허용받을 것이라는 루머가 증권가에 나돌아 투자자들의 단자주
매집을 독려했다.
단자주의 강세에 자극받아 은행 증권주도 지방은행들의 합병설같은 풍문을
타고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후장들어 반등에 성공, 한때
전일대비 2포인트정도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장 중반이후 은행 증권주들이 다시 경계매물에 밀리면서 주가도
보합선으로 되돌아 갔고 단자주들의 상승폭도 약간 깎이는 모습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이날 2만1천1백16원으로 전일대비 21원 빠졌고
한경다우지수도 1.26포인트 하락한 612.24를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등 2백18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7개를 포함,3백54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1천5백21억원이었다.
업종별로 단자주가 은행에이어 업종거래비중 2위를 차지하면서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했고 제지및 보험업종이 강보합을 보인데 반해 은행
건설 무역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이날은 협진양행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량 1위종목으로
부상했는데 영업실적악화에 따른 2부로의 소속부 변경설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삼보컴퓨터는 이날 부도설 부인공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
팔자물량이 쌓이는 가운데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이날 시장에 상장된 동아제약1신주도 상장첫날부터 하한가로
17만주가량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