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광고의 효과가 TV나 신문광고보다는 낮으나 라디오나
잡지광고보다는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최근 13세 이상의 지하철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하철광고 효과조사"에 따르면 매체별 광고접촉빈도를
비교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52.6%가 지하철 광고를 자주 본다고 대답해
TV광고(74.1%)나 신문광고(70.1%)보다는 빈도가 낮았으나
라디오광고(33.5%)나 잡지광고(33.2%)보다는 크게 높았다.
또 지하철광고가 상품의 구매에 도움을 주었다고 대답한 사람도 전체의
31.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는 39.3%, 40대는 34.1%가 각각 구매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직업별로는 자영업자는 39.5%, 중고생은 39.3%,
직장인은 31.7%가 각각 지하철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지하철광고 가운데 탑승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영화(19.2%),
서적(18.6%), 전자제품(16.1%), 의류(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과 건축은 응답자의 1.7%만이 관심을 보여 승객들의 관심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학원과 레저.스포츠용품은 각각 6.7%, 화장품은 4%, 자동차는
3.2%, 식품은 2.6%, 시계, 필름, 카메라, 테이프는 2.5%, 의약품은
2.4%의 순이었다.
한편 지하철 승객들이 차내에서 하는 행동으로 "그냥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7.2%로 가장 많았고 "신문을 읽는다"가 26.8%, "책을 읽는다"가
16%, "광고를 본다"가 12.9%로 각각 조사됐다.
또 차내에서 대화를 한다는 사람은 7.5%, 카세트를 듣는다는 사람은
4.7%, 잠을 잔다는 사람은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