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 인정제가 우리나라 대학사상 처음으로 도입,이번 2학기중
학과평가가 실시된다.
우선 오는 10월초부터 실시될 학과평가 인정제는 전국대학
총.학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총장)가 주관이
되어 대상학과에 대한 교육과 정,교수확보,시설등 93개 항목에 걸쳐
점검,평가한뒤 "우수" "양호" "미흡"등 3등급으로 판정해 공개한다.
교육부는 23일 대학 학사운영 실태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공인함으로써
대학의 질을 높이고 대학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차등화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대학 평가인정제를 도입,실시키로하고 이에따른
세부적인 추진 계획안을 오는 10월초 대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또 첫 평가인정제 대상학과로 현재 전국 50개대이상 학부와
대학원에 해당학과가 설치돼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고 21세기를 지향, 국가
산업발전을 주도해야할 학과인 <>물리학과 <>전자공학과등 2개학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평가인정 대상 학과의 대학 수는 물리학과의 경우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 19개대와 연세,고려,서강대,포항공대등 사립 55개대이며
전자공학과는 국립 18개대, 사립 41개대 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평가시행절차는 <>자체평가(대학별) <>서면평가
(대학교육협의회) <>현지방문평가 <>종합평가 <>이의심사 <>평가인정
공개 등 6단계로 실시되며 이들 2개학과의 최종 평가결과는 내년 10월께
공개된다.
평가기준은 학과의 목표,교육과정,학생,교수확보율,시설.설비 및
경영.재정의 6개항 93개 소항목이며 계량적 평가보다는 질적 수준을 주로
평가하게 된다.
또 학과당 평가 영역별 배점은 총 5백점(학부 3백20점,대학원
1백80점)이며 학부의 경우 <>학과목표 25 (7.8%) <>교육과정
60(18.8%) <>학생 50(15.6%) <>교수 75(23.4%) <>시설설비 (20.3%)
<>경영.재정 45점(14.1%)이고 대학원은 <>학과목표 15 <> 육과정 40
<>학생 25 <>교수 45 <>시설.설비 35 <>경영.재정 20점이다.
교육부의 한관계자는 "학과 평가 인정제는 10년주기로 전국 모든
대학의 전학과를 대상으로 평가하고 대학종합 평가 인정제는 ''95년까지
실험기간으로 정해 대학목표, 교육과정,교수,학생,시설,재정등 6개영역에
결쳐 비공개 평가를 한후 오는 96년부터 평가내용을 공개하는등 5년주기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 제도와 관련, "대학사회에도 이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학문과 대 학발전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특히 평가 결과가
공인,공개됨에따라 사 회에서 우수대학과 부진대학을 엄격히 구분하여
격려와 질책이 가해질 것이므로 대 학의 자율적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