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시작되는 4.4분기중 제조업의 경기는 수출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여전히 내수가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산업은행이 전국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4.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이 기간중 종합경기실사지수(BSI)는 1백22로
3.4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
이 기간중 생산은 작년동기보다 21.6%, 매출은 19.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됐으며 이중 내수는 금액기준으로 23.6%가 늘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수부문에서는 그동안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 되나 설비투자가 계속 활발히 추진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이 꾸준히 이루어 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수출은 지난 2.4분기에 21.5% 증가에서 4.4분기에는 9.2%
증가하는데 그 쳐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일시장에 대한 수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동구권 등
북방수요가 한계에 달하고 EC(유럽공동체)의 경제블럭화 진전으로
수출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기전자가 수출보다는 내수확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전 망이며 일반기계도 설비투자에 힘입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선, 석유화학도 해외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활발한 생산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시멘트, 목재, 나무제품 등은 건설경기의 진정효과가 나타나
생산활동이 진 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