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는 올 연말까지 유럽통화통합(EMU)을 둘러싼 장애물을
극복하기로 합의했다고 헤닝 크리스토퍼센 EC 집행위 부위원장이 19일
밝혔다.
크리스토퍼센부위원장은 이날 EMU협상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EC
재무장관.중앙은 행 총재들간의 비공식 회담을 마친 뒤 "참석자들 모두
오는 12월 네덜란드의 마스트 리히트에서 개막될 EC 정상회담에서 협정이
체결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EC는 경제력이 강한 회원국들이 먼저 통화통합을 실시하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국가들은 추후에 이에 가입한다는 2단계 통화통합방식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같은 방안은 최근 이탈리아등 일부
유럽남부지역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크리스토퍼센부위원장은 EC회원국들이 오는 94년의 통화통합에 앞서
과도기간이 필요하며 통합의 최종적인 결정은 96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대체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