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은행, 보험사 등 특정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사모사채
발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9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상장기업의 사모채 발행액은 총 1조3천9백29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기간(6천2백64억원) 에 비해 1백22.4%, 7천6백65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포항종합제철이 지난 3월6일 5백억원어치를 발행,
흥국생명에 인수시킨 것을 비롯 올들어 4차례에 걸쳐 모두 1천1백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11일 3백억원을 포함 18번에 걸쳐
1천5백5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으며 그외 <>기아자동차가 3백60억원
<>현대건설이 3백7억여원 <>대우 중공업이 3백억원 <>호텔신라가
2백50억원의 사모채를 각각 발행했다.
이처럼 사모채 발행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들어 평점제도입 등으로
공모채 발행이 까다로와진데다 발행절차도 간편, 기업들이 점차 이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