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과정에서 발생하는 실권주를 일반공모하지
않고 대주주나 임원들에게 연고배정,처리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감독원에따르면 금년들어 8월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실권주가
발생한 52개상장기업가운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공모절차를통해
실권주를 처리한 회사는 26.9%인 14개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1개사는 실권주를 대주주들이 인수,대주주의 지분율제고기회로
활용했고 27개사는 임원들이나 우리사주조합 거래처등에 연고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유상증자 실권주의 일반공모가 평균 20대1정도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실권주
일반공모를 하지않는 것은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과함께 유상증자
신주발생가와 구주가사이의 가격차가 큰탓으로 실권주인수를 원하는
대주주및 연고권자도 많기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에따라 실권규모가 비교적 큰 회사들가운데서도 일반공모를 하지않은
곳이 많아 실권액이 10억원을 넘은 15개사중 일반공모를 한 기업은
3개사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