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은행의 경쟁체질 강화를 위해 자본취약은행에 대해선 증자등
자본충실화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거액요주의여신이 생긴 은행에 대해선
은행장에게 책임을 묻는등 보유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17일 국회재무위 업무보고를 통해
금융자율화.개방화에 대비,은행의 증자를 증시사정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내부유보액도 지난해 9천6백4억원에서 올해에는
9천7백20억원으로 1백16억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기준운용방안을 도입,은행경영지도
기준으로 설정 운용하는등 은행의 자본충실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황원장은 또 은행경영에 부담을 주고있는 부실채권의 신규발생을 막기위해
매분기별로 은행별자산건전성을 분석,거액요주의여신이 생겼을 경우
원인규명및 대책을 강구하고 은행장에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과소비의 한요인으로 지적되는 신용카드계정에 대한
건전성여부를 면밀히 감독하는 한편 신규가입자에 대한 신용조사를 철저히
지도해 은행자산의 건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원장은 중장기경영합리화계획추진 1차연도인 올해 상반기중
5대시중은행의 퇴직인원은 은행당 평균 2백30명인데 반해 채용인원은
2백9명으로 평균 21명이 줄어드는등 감량경영실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계획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은행별로
추진실적을 정기적으로 평가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