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중 해외여행을 한 전국 초.충.고교생은 서울 3백19명,
부산 2백22명 제주 1백70명 등 모두 1천4백9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17일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
겨울방학때의 2천5백32명에 비해 41% 줄어든 것으로 이는 여름방학이
겨울방학보다 기간이 짧고 학교측이 과소비 억제책의 일환으로
가정통신문등을 통해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권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문국별로는 일본이 1천3백22명(88.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어
미국 66명 , 소련 50명, 동남아 21명, 유럽 20명, 기타 15명으로 나타나
일본 편중 현상을 보였다.
비용은 초청자 부담(47.7%)을 제외하면 20만-50만원이
3백15명(21.1%)으로 가장 많고 50만-80만원 2백22명(14.9%), 20만원 미만
1백74명(11.6%) 순이었으나 80만원 이상을 쓴 학생도 4.7%인 70명에
달했다.
여행 목적별로는 체육관계가 36.5%(5백45명)으로 으뜸이었고 자매학교
교류(17.7%), 청소년단체 관계(17.1%), 연수(12.6%), 친척방문(4.8%),
예능발표(4.3%), 기타 (7%)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도는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기간에 해외방문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