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가 과열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생명보험회사의
주택자금 대출실적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억제해 왔던 보험사의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
동결조치를 최근들어 대폭 완화함에 따라 앞으로 생보사의 주택자금
대출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주택을 구입하려는 개인이나
건설업체 등에 대출해준 자금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모두
2천1백92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백56억원보다
12.1%(2백36억9천만원) 증가했다.
생보사들이 이 기간중에 지원해 준 주택자금 가운데 건설업자에 대한
대출은 1천3백67억원으로 전체의 62.3%에 달한 반면 주택을 신축하거나
구입하려는 개인에 대한 대출은 1백47억원으로 6.7%에 불과, 이들이
주택자금을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생보사의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을
동결토록 했으나 이달초부터는 국민주택규모 미만의 주택을 짓는 경우에
한해 자금지원을 재개토록 함에 따라 생보사들의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실적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보사의 주택자금 대출은 이밖에 주택자금 보증보험 대출
4백87억원(22.2%) <>조합주택 건설자금 1백55억원(7.0%) <>주택보험
34억원(1.5%) <>다가구 주택지원 2억3천만원(0.1%)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 9백67억원 <>대한교육보험 4백42억원
<>대한생명 4백23억원 <>흥국생명 1백96억원 <>동아생명 73억원
<>제일생명 59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