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오 3시15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3동 387의 32 전창호씨(33.
회사원)집에서 전씨의 외동딸 미설양(2)이 동내 가게에서 사온 요구르트를
마시고 쓰러져 강동성심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미설양의 고모 전춘옥씨(34)에 따르면 이날 자신이 인근 슈퍼마켓에서
사온 N유업 요구르트 한병중 절반쯤을 미설양이 마신뒤 갑자기 울다
쓰러졌다는 것이다.
미설양의 어머니 강인자씨(28)는 "딸이 마시다 남은 요구르트의 맛을
보니 혀를 톡쏘며 심한 화공약품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요구르트에 독극물이 든 것으로 보고 남은 요구르트를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감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