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석 김일성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금년말 북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그동안 소련과 중국사이에서 줄다리기 외교를 펴온
북한이 소련공산주의의 붕괴로 이제는 중국이외의 대안을 갖고 있지못하게
됐다면서 김일성의 연말 중국방문이 현재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변화의 바람이 김일성의 영역에 경종을 불어넣고 있다>는
제목의 북한관련기사에서 북한 당이 소련사태로 궁지에 몰려있으며 점차
중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하면서
<모스크바로부터의 충격파가 평양에 심각하게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이어 내년에 80세가 되는 김일성에 대한 광적인
개인숭배도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북한내 아무도 그의 아들 김정일이
동일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공산당내에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는 생각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