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대통령정책보좌관은 13일 북한의 김일성이 내년에도 김정일에게
권력을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보좌관은 이날 시내 수유동 통일연수원에서 열린 제2회
세계한민족체전기념 통일문제 대토론회에 참석, 기조보고를 통해 북한에는
현재 ''80은 환갑, 50은 청춘'' 이라는 플래카드들이 나붙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내년에 80세가 되는 김일성이 권 좌에서 은퇴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내외에 많은 전문가들은 김일성이 내년 당대회를 열어 아들
김정일에게 국가 주석과 당총비서 가운데 최소한 한 직책을 넘겨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해 왔다.
김보좌관은 김일성이 계속 권좌에 남아있더라도 북한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 며 속도는 늦지만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