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한국에 배치된 미핵무기의 위협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을 허용하는 협정에 조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의 한 대변인은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 회견을 통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문제는 미국에 의한
핵위협이 지속되는 한 해 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금년 초 IAEA와 북한간에 협상된
핵안전협정 서명과 관련된 권한을 한스 블릭스 사무국장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르면 모든 서명국들은 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핵사찰을 허용하도록 돼 있다.
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했으나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아직까지 허용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