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육상운송의 경우 교통체증의 심화로 차량 1대당 매출액은
고속버스가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들고 다른 업종도 대부분 한자리수
이내의 낮은 증가율에 머무는 등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철도
운송업은 상대적으로 이용고객이 크게 늘어나는등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0년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운수업의 사업체수는 총13만5천4백84개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고
종업원수는 65만2 천6백70명으로 3.4% 늘어났다.
또 운수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운수수입)은 총 15조5천4백28억원으로
전년대비 15.5%가 증가, 지난 82년의 14.3% 이후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고 부가가치 생산 액도 9조1백52억원으로 전년대비 17.3%가 각각
증가했으나 이 기간중 전체 GNP(국민 총생산)의 경상성장률 18.8%에는
다소 못미쳤다.
반면 운수업체가 들인 비용은 총13조2천3백99억원으로 전년대비 14.8%가
증가,운수수입에서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모두 2조3천29억원에
달했다.
운수수입을 운송수단별로 보면 <>육상운송이 전체의 60.4%인 9조3천9백
48억원으로 전년대비 15.4%가 증가한 것을 비롯 <>수상운송은 3조9백
58억원으로 전년대비 15 8% <>항공운송은 1조9천4백1억원으로 12.2%
<>운수관련서비스는 1조1천1백21억원으 로 21.8%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육상운송을 업종별로 보면 <>철도운송은 1조5백34억원으로 15.2%
<>택시는 2조8천5백92억원으로 19% <>육상화물은 3조2백32억원으로 20%가
각각 증가, 이들 업 종은 15% 이상의 비교적 높은 매출신장을 이룩했으나
<>고속버스는 2천4백61억원으 로 0.4%가 늘어나는데 불과했고
<>시외.시내버스도 1조6천1백27억원으로 4.7% 증가에 그쳤다.
또 수상운수업중 외항화물운송업은 수출입 물동량과 선복량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운수수입이 16.9%나 증가했으며 여행알선업 및 보관
창고업도 매출액이 전년대 비 각각 46% 및 31.8%가 늘어나는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운수수입이 19%나 늘어난 택시운송의 경우 회사택시는 89년의
6만9천대 에서 7만4천대로 5천대가 늘어나는데 그친데 반해 개인택시는
6만9천대에서 8만1천 대로 1만1천대가 늘어나 개인택시가 주종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운송업은 작년중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국내선 이용자수가 89년의
8백95만2 천명에서 1천82만명으로 20.9%나 늘어나고 국제선 이용자수도
89년의 8백28만3천명 에서 9백62만7천명으로 16.2%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인해 여행알선업체는 89년의 7백78개에서
1천13개로 30.2% 늘어났고 보관창고업도 추곡수매량의 증가와 창고보관료
인상에 힘입어 매 출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각종 차량 1대당 운수수입은 지난해 2천6백25만원으로 89년의 2천
4백82만원에 비해 겨우 5.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를 차종별로 보면 <>고속버스가 1대당 9천8백73만원으로 89년에 비해
오히려 1.1%가 줄어들었고 다음이 <>특수화물 6천6백10만원(5.3%)
<>시외버스 5천15만원(-3 %) <>시내버스 4천5백7만원(2.9%) <>전세버스
3천5백90만원(9.2%) <>노선화물 3천1 백69만원(10.3%) <>일반화물
3천1백63만원(12.7%) 등의 순이었다.
택시도 지난해 1대당 1천8백37만원을 벌어 6.1%가 늘어나는데 그쳤고
장의차는 1천5백96만원으로 3%, 용달화물은 1천3백32만원으로 14.4%가
각각 늘어났으나 임대 차량(렌트카)은 5백53만원으로 11.9%가 오히려
감소했다.
통계청은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임대차량 등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자가용차량의 큰폭 증가로 교통체증이 심화됨에 따라 철도, 항공등 다른
교통수단의 이용객 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차량 1대당 평균 종업원수는 89년의 1.7명에서 1.6명으로 0.1명이
감소했는데 종류별로는 고속버스가 3.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시내버스
(2.6명), 시외 버스(2.2명), 회사택시(2.2명), 전세버스(2.1명)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