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주한 미용산기지를 오는 96-97년까지 경기도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한다는데 합의했으나 이 기지내에 있는 주한 미대사관
사용부지의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지난 7월20일 용산기지를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키로 한 것은 군사시설 및 그 관련시설에 국한된
것"이라면서 "용산기지내 세군데에 분산돼 있는 주한 미대사관 사용부지는
이전 대상에서 제외돼 외무부와 주한 미대사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처리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92만3천여평중 주한 미대사관이 사용하고 있는 부지는 이
기지 사우스 포스트의 대사관직원 사택부지(주거지역) 6만4천여평과
''엠버시 클럽'', 대사관 수송 부등 3개구역에 걸쳐 8만여평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