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들의 불성실공시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공시제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현재까지 공시번복 공시불이행
공시변경 공시지연등 상장법인들의 불성실공시건수는 모두 28건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전체건수 22건보다 무려 27.3%(6건)나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올들어 불성실공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것은 상장법인들이
공시의무를 게을리하고 있는데다 불성실공시법인들에 대한 제재조치가
미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의 유상증자 자산재평가 유가증권발행 부도발생등 주요한
경영내용변동사실을 늑장 공시한 공시지연건수는 같은기간중 14건으로
지난해전체의 7건에비해 배가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뿐만아니라 공시의무가 있음에도 불구,아예 공시조차 하지않은
공시불이행건수도 지난해전체의 건수 6건을 이미 넘어서 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시번복및 변경건수도 각각 4건과 3건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공시제도에 대한 상장기업들의 인식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건전한 공시풍토를 조성하기 어렵다고 지적,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는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