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및 각계인사 39명으로 <시위문화 개선위원회>(위원장 현승종 교총
회장)를 구성하고 이날 정원식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첫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오는 연말 까지 이 위원회 주관으로 세미나 공청회등을 열어 운동권 재야
시민대표등 각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시위문화 개선방안과 이에 따른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사회에 폭력시위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은 시위문화의 역사가 일천한 점도 있으나 평화적인 의사표시를 위한
제도적인 보장이 미흡한 데 큰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측면의
개선책을 마련, 합법적인 방법으로 의 사표시를 하는 시위문화가 조속히
정착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정총리는 "폭력시위를 추방하고 건전한 평화시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 해서는 어떠한 비판적인 의견도 수용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면서 "이번 개선안 마련에는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촉된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상연내무장관 <>김기춘법무장관 <>윤형섭교육장관 <>이어령문화장관
<>최병열노동장관 <>최창윤공보처장관 (이상 당연직)
<>김갑현(대한YMCA회장)<>김경동(서 울대교수) <>김남조(시인)
<>김도진(방송위 사무총장) <>김동수(바르게살기운동중앙 협의회장)
<>김상철(변호사) <>김익동(경북대총장) <>김정휴(불교방송상무)
<>김종운(서울대총장) <>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명예회장)
<>박배근(재향경우회장) <> 박선홍(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박승서(전대한변협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 <>박원탁(외국어대교수)
<>박종근(노총위원장) <>박홍(서강대교수)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 사무총장) <>오덕균(충남대총장)
<>오병문(전남대총장) <>원영무(인하대총장) <>이동찬(경총회장)
<>이재은(기독교방송사장) <>이호철(작가) <>장을병(성균관 대총장)
<>정의채(전 카돌릭대학장) <>조규하(전 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조덕현(평화방송사장) <>주재용(한신대총장) <>천병태(부산대 법대학장)
<>홍일식(고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