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도 아인슈타인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병 호변호사는 국내에서
못지않게 국제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국내서는 변호사로서의 강직한 성품과 공적, 불교신도로서 자비를
실천하는 봉 사활동으로 칭송받고 있으나 국제 사회에서는 인권옹호와
법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 마약퇴치 활동, 인류 대화합운동을 추진해온
평화주창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변호사는 지난 84년 아시아.태평양 변호사협회를 창설한뒤 현재까지
4대째 회 장을 맡아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5개국이었던 회원국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 75개국으로 늘려 이 협회를 전
세계적인 기구로 키웠다.
이변호사의 주도로 이 협회는 이제 "세계 법조계의 유엔"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기구가 됐다.
이변호사는 독재정치를 없애고 법에 의한 정치를 실현하며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이바지한다는 협회목적에 따라 회원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물론, 소련, 중국, 헝가리등 공산주의 국가들까지 찾아다니며 법에
의한 통치및 세계평화 를 부르짖었다.
이변호사는 공산주의 국가들이 민주화과정을 밟고 있을때 중국에 네번
소련과 헝가리를 각각 두번씩 방문해 세미나와 강연회를 열어 공산국들이
민주적인 입법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등 공산국가의 개방화와 민주화,
자유화에 현저한 공을 세웠다.
그는 또 인류대화합운동본부 총재로서 여러나라를 돌면서 사랑과 자비,
화합을 제창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법조인으로서의 공적과 함께 남모르게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주위의 칭송을 받고있다.
서울대 정치과를 졸업한 이변호사는 54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 3년간
판사생활 을 한뒤 미국유학을 거쳐 변호사로 진로를 바꾸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신념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하던 이변호사는
발전하는 국 가경제를 뒷받침하고 국제교류를 넓히기 위해 국제특허와
상표를 전문으로하는 변호 사 사무실을 68년부터 열었다.
이변호사는 중국과 소련을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정계와 학계 인사들을
만나 민 간차원에서 한국 북방외교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그는 현재 출옥수 선도에 앞장서고 있으며 한국불교 총연합회장
불교복지법인 이사장 등을 맡고 있고 무료법률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노사문제 해결에도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