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채발행이 증가하고 있어 회사채인수시장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의
발행금액이 늘고 있으나 발행조건이 회사채와 비슷하면서도 유동성부족으로
유통수익률이 회사채보다 높아 투신등 주요 매수기관이 이를 선호, 회사채
인수여력을 위축시키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하는 한전채는 87년이후 발행이 중단되어오다
금년들어 1천8백70억원어치가 발행됐고 금년내에 3천1백30억원어치가량이
추가발행될 예정이다.
작년에 4천3백억원어치가 발행된 토지개발채는 금년들어 7월까지
3천3백억원어치가 발행된데다 금년목표액이 1조1천2백억원이어서
올해안으로 7천9백억원어치가 더 나올 예정이다.
도로공사채도 작년 발행액이 4백50억원에 불과했으나 금년에는 2천억원을
발행키로 하고 이미 1천7백억원을 발행했다.
지하철공사채와 기술개발채도 7월말현재 각각 1천9백억원,7백억원가량
발행돼 작년동기보다 증가했다.
이들 특수채권은 매수기관이 주로 투신 은행등으로 한정돼 소화를
쉽게하기위해 회사채수익률이 높을때 주로 시장에 출회돼 수익률상승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이들 채권도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발행규모와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