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국제수지 방어대책과 관련,
"수입이 늘어난다고 해서 대외적인 통상마찰을 유발할수 있는 직접적인
수입규제수단을 동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정부로서는 앞으로
근본적인 수입수요 안정방 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상오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지역 "국민과의
대화"행 사에 참석, "올들어 수출은 1-8월중 12% 수준의 착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이 금년들어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국제수지가 당초 전망보다 적 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도
경쟁력강화 노력을 배가하여 수출을 늘리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8월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농산 물가격이 점차 정상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물가 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농민, 근로자, 가계 등 모두가 합심 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또 "현재 우리경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부문에서는
선진국의 기 술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그렇지않은 부문에서는 후발
개도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음 으로써 경쟁력이 크게 저하되어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제조업의 경쟁력회복을 위 해 기술개발, 산업인력 공급,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의 시책을 꾸준히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부총리는 이날 광주지역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마친뒤 인근의
하남공단을 방문, 공단입주 기업들의 실태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