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새 집무실인 청와대본관이 4일상오 노태우대통령내외를 비롯,
박준규 국회의장 김덕주 대법원장 정원식 국무총리 등 3부요인, 김영삼
민자당대표 최고위원 김대중 신민당총재 등 각계인사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됐다.
청와대 신관은 우리의 전통적 건축미를 살린 연건평 2천5백64평의
2층으로 지붕 에는 청기와를 얹었으며 1백6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2년여만에 완공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준공식 연설에서 "건국 반세기를 내다보는 이제까지
역대 대통 령이 52년전 일제가 총독관저로 지은 협소한 집을 집무실겸
관저로 써온것은 민족의 자존에 어긋나는 일이며 높아진 나라의 위상과
국민의 긍지에도 맞지 않는 일"이 라고 본관신축 배경을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새 청와대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위에 선 민주정부의
표상으로 번영하는 선진국, 7천만 겨레가 한나라속에 사는 통일을 이루고
또한 그속에서 민족의 무한한 영광을 창조하는 전당이 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뒤 참석인사들과 다과회를 가졌으며 3부요인,
여야대 표들과는 2층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준공식에는 3부요인 여야대표외에 국무위원, 국회상임위원장, 민자당
3역, 군장성, 주한외교사절등 각계대표들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