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의 당무회의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골자로하는 국회의원선거법
협상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려던 민자당은 당내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아
당무회의를 취소하는등 진통.
선거구제논의가 이처럼 표류하고 있는것은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정계일부중진과 호남지역지구당위원장들이 당론결정과정의 잘못을
지적하며 김윤환총장등 실무진의 방침에 제동을 걸고있기때문.
박최고위원은 당무회의 의원총회등에서 난상토론을 거치는등 당내
의견수렴절차를 모두 거쳐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후문.
김총장은 이같은 당분위기아래서 선거구제논의를 강행하는것이 무리라고
판단한듯 "어차피 여야간 선거법개정협상은 국정감사이후에나
가능할것이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5일로 예정돼있는 내년도 예산관련
당정회의를 이유로 당무회의 자체를 취소.
김총장은 그러나 지난주 당무회의에서 박최고위원의 주장에 동조하며
당무회의 운영의 부당성을 지적했던 민정계당무위원을 겨냥,"처음부터
끝까지 당무회의에서 논의할수는 없는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신민당은 3일 셰바르드나제 전소련외무장관이 김대중총재에게 최근 보낸
서신을 공개하는한편 김총재를 초청한 사람및 단체 명단과 면담대상자들을
발표하는등 DJ의 방소를 적극 홍보하기 시작.
박상천대변인은 소련민주정당추진연합대표인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이
"귀하(김총재)가 발표한 쿠데타관련 성명서는 자유와 민주주의 쟁취를
추구하는 소련인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으며 이와같은 귀하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자랑스럽게 소개.
박대변인은 김총재의 소련방문일정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로
확정되었으며 초청자는 소련외교협회,로그노프모스크바대총장,알파토프
옐친러시아공대통령고문,페트리코프소련연방최고회의의원(옐친파),루스란
러시아공최고회의의장,박미하일재소고려인협회장이라고 발표.
김총재는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러시아공대통령,포포프
모스크바시장,소브차크레닌그라드시장,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과
면담하고 러시아공최고회의 모스크바대 소련과학아카데미 재소고려인
협회등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박대변인이 부연.
박대변인은 "김총재가 소련을 방문하는것은 동북아정세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수있고 30억달러를 제공할 나라의 실정을 파악케하고 실력자들과
친선을 도모하기위한 것"이라고 첨언.
<>시도등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불가방침을 고수해왔던 민자당은
신민당측이 당론임을 내세워 이에 강력히 반발하자 13대 마지막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다소 양보하는 선에서 지자체국정감사실시를 사실상
결정했다는 후문.
김종호총무는 3일 "시도의회개원에 따라 지자체에 대한 감사는 지방의회가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중앙정부의 위임업무에 한해서 국정감사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말해 완전 불가방침에서 후퇴했음을 시사.
김총무는 "그러나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지자체의
고유업무와 위임업무를 구분짓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며
걱정하기도.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지자체에 대한 야당의 국정감사요구는
수용하되 상임위별로 시도를 안배,감사횟수를 줄이는 쪽으로 여야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
<>신민당정책위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비한 외교안보분야의 정책개발이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미흡했다고 판단,이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
유준상정책위의장은 3일 "2명의 정책위부의장중 1명은 국제정치 국방
사회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며 나머지 1명은 순수경제전문가로
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는데 경제담당부의장에는 과거 경과위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강김식의원을 내심 점찍어놓은듯.
유의장은 또 외교안보전문위원을 특별채용하면서 정책위원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기위해 2명정도의 전문위원을 교체할 계획.
한편 신민당물가조사특위는 4일 상오 남대문시장 신촌시장 영등포시장등
재래시장을 방문,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필품 물가를 조사한후
소비자 물가지수편제의 문제점을 파악한후 생활물가안정의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