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 총리는 최근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있음에도 불구,
중국은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붕 총리는 이날 홍콩의 TVB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소련이 어떻게
바뀌고 또 국제 환경이 어떻게 변화되든 상관없이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
사회주의 노선을 굳건 히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9년 천안문시위 유혈진압 당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던 이붕
총리의 이같 은 발언은 소련 공산당 붕괴이후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다.
이붕 총리는 지난 31일 북경에서 녹화된 이 TV회견에서 중국은 소련내
최근 사 태변화에 관계없이 계속 우호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가간 쌍무관계에 영항을 주는 것은 이데올로기나
사회적 제도가 아니라 평화공존 원칙을 고수할 수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외국의 내정간 섭 가능성에 대해 사전 경고했다.
그는 또 이날 존 메이저 영국총리의 중국 방문을 하루앞둔 싯점에서
홍콩이 오 는 97년 영국으로 부터 반환된 뒤에도 중국은 홍콩내 문제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공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극소수의 국가들 가운데
하나로 최 근 소련 공산당의 붕괴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다.
한편 한 고위 군장성은 중국이 소련 공산당 붕괴이후 육해공 전군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중-소 국경지역 경비부대들의 보안이
강화됐으며 공항들의 경계도 증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