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는 민영화되는 구동독 국영기업의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조사단을 오는 10월 현지에 파견한다.
무공은 구동독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올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전자, 기계류 및 정밀화학분야기업의 인수에 관심이 있는
관련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명 내외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10월15일부터 27일까지 베를린, 드레스덴, 에어푸르트 등 구동독 3개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무공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구동독 국영기업 2천8백개가 매각됐으며
이중 1백15개업체가 84개 외국기업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무공은 조사단 파견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의 일환으로 구동독
국영기업중 전자, 기계류, 정밀화학, 자동차부품, 정밀.광학기기 등 5개
분야의 인수유망기업 1백여개사를 조사한 자료와 인수절차 해설집을
이달말께 업계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