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박, 원동기 등 기계류의 연간 수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1백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기계류 수출액은 모두
5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9%가 늘어났으며 현재의 추세로
보아 올해 기계류 수출액이 당초 전망했던 90억달러를 넘어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기계류 수출액은 87억달러였다.
올들어 7월말까지의 기계류 수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원동기, 섬유
피혁 가공기계등 일반기계류가 12억8천만달러 <>정밀기계류가 4억5천만
달러 <> 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이 3억달러 <>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기계류가 15억2천만달러 <> 선박 및 구조물이 16억5천만달러 <>항공기
및 부품이 2억7천만달러였다.
그러나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일반기계류의 수입이 계속 증가, 올들어
7월말까지 모두 1백15억달러 어치가 수입돼 6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전체 무 역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공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계류 제조업체의 수준이 많이 향상되고
있지만 기 계공업 역사가 짧아 당분간은 일반기계나 정밀기계류의 수입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올해 기계류 수출 1백억달러 달성을
계기로 기계공업에 대한 집중 적인 기술, 자금 지원을 통해 산업구조를
선진형으로 개편해나가는 장기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