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건설및 지하철공사등으로 철강재수요가 급증,철강무역수지가
10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8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철강재수출은
22억6천4백만달러(전년동기비 16.6%증가)에 머문반면 수입은
26억1천1백만달러(40.6%증가)에 달해 3억4천7백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반기중 무역역조는 81년이후 처음있는 일인데 특히 신도시건설과
지하철공사등 대형공사가 많아 철근및 형강수입이 크게 는데다
핫코일수입이 수급불균형 심화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반기중 품목별 수입은 선재봉강이 2억8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67.5%증가했는데 이는 건축자재인 철근수입이 크게늘고 포철이
선재공장 합리화공사에 대비,물량을 사전에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또 H빔등 형강류는 1백94.5% 늘어난 1억7천만달러,핫코일은 31.7%늘어난
6억1천2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따라 업계및 정부는 철강21세기운동을 적극추진,시설확충및
제품개발을 앞당겨 수입을 가능한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형강의 경우 시설을 확충해 지난해 연간 65만t생산규모를 92년말까지
1백75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인천제철이 연산 50만t규모의 H형강공장을 신설,내년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강원산업도 연산 60만t짜리 H형강공장을
내년말까지 세울 계획이다.
정부는 또 EC.동구산 핫코일이 덤핑수입되고 있는 점을
중시,수입규제조치를 강구하고있다.
이지역산 핫코일수입은 지난해 상반기중 7백만달러에 그쳤으나
올상반기중엔 4천3백만달러로 5백14%나 늘었다.
철강21세기추진본부도 철강무역적자를 억제키위해 하반기중 11종의
신강종을 개발,수입대체키로 했다.
업계는 정부의 대규모공사가 계속되고 연간 2백만t의 핫코일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철강무역적자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