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은 금리자유화 후속보완조치의 일환으로 앞으로 통화공급을
계절적 수요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등 통화관리방식을
일부 개편하는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앞으로 금리자유화가 시행될 경우 계절적
수요를 감안 하지 않고 통화를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용하면 금리가
이상급등할 우려가 있는 것 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수요가 몰리는
구정이나 추석, 그리고 자금성수기인 3.4월 에는 종전과 같이
통화관리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신축적으로 통화를 공급할 방 침이다.
한은은 이를 위해 통화공급목표 범위를 현행 상하 1%에서 2-3%로
확대하되 가급적 낮은 수준의 통화증가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금리급등현상을 막고 통화가치 의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은은 또 현행 통화관리방식을 전년말월 평잔기준에서 전년도 4.4분기
평잔기 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시행된후 현재와 같이 통화목표에
얽매이는 경직적 인 통화관리를 실시할 경우 금리가 지나치게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통화관 리는 자금수요와 시중 실세금리의 추이를
감안,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우리실정이 금리수준에 맞추어 통화를 풀 수는 없기
때문에 연간 총통화증가율 억제목표는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