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3일상오 이상옥외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외무통일위를 소집,
소련사태에 대한 정부측 보고를 듣고 이에따른 한.소관계 진전방향과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등을 추궁한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소련의 쿠데타 실패로 한.소관계의 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밝히고 소련정세가 안정되는대로 대소경협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정부방침을 분명히 할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원들은 정책질의에서 한소경협의 재개문제 <>소련사태가
남북한관계에 미치는 영향 <>일.북한 수교문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후의 대유엔정책등을 중점 추궁할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고르바초프대통령에만 의존하는 북방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1년뒤 연방대통령의 선거도 있는 만큼 개혁파뿐만 아니라
보수.강경파와의 외교채널도 마련해야할것이라고 촉구할 예정인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원들은 또 30억달러의 대소경협이 우리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제공시기나 규모면에서 적절치못하다고 지적하고 경협에 보다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