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주관으로 추진중인 미로스앤젤레스 지역 현지 통관법인 설립에
지분참여를 희망해온 업체는 종합상사들을 비롯 모두 8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현대종합상사, 현대전자,
현대자동차등 3개사가 통관법인 설립에 지분참여를 희망해 온 것을 비롯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럭키금성상사와 금성사,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그리고 포항종합제철등 대기업들이 대거 지분참여를 희망해 왔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기업들 외에도 해운업체, 복합운송업체, 중소
무역업체들이 상당수 지분참여 의사를 밝혀와 현재까지 지분참여 희망업체
수가 80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체를 비롯한 상당수 기업들이 지분 참여규모를 1개 업체에
대한 상한선인 2백만달러(20구좌) 전부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반면
현지법인의 전체 자본금 규모를 2천만달러로 책정했기때문에 관세청은
그룹별 지분참여 규모에 대한 조정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오는 9월9일부터 14일까지 지분참여 희망업체의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관세청은 해외 현지통관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의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지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통관법인
설립도 조기 착수키로 하고 22일 영국과 독일 관세당국에 현지법인
설립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관세청은 EC(구공체)통합에 대비 독일의 함부르크와 영국, 네덜란드
지역, 그리고 일본 및 호주지역 현지통관법인 설립작업을 내년초에 바로
착수할 방침이다.
해외 현지 통관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이같이 높은 것은
무역부문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자사 제품의
통관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인 무역장벽들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보하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