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이후 소련정정을 살펴가면서 가급적
한소자원협력을 예정대로 진행시켜 나갈 방침이다.
19일 동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련과 금속광산, 탄광, 유전,
천연가스 등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들이 상호이익을 위해 추진돼온 만큼
소련의 국내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급적 자원협력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련과는 현대자원개발이 하바로프스크 프라보우르미 금속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와 소련은 전체지분을 50대50으로 하고 현대측 지분의 51%는
현대가 계속갖고 나머지 49%는 대우, 삼성, 럭키금성이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동원탄좌가 추진중인 사할린육상유전개발은 현재 합작법인의
경영권문제로 양측의 입장차이가 해결되지 않아 협의를 계속중이며 치타
우타칸동광개발은 럭키금성과 현대자원개발, 대우가 광업진흥공사와 함께
9월중 기술조사팀을 보내 현지답사할 예정이다.
사할린 대륙붕 천연가스개발은 현대자원개발과 팜코가 각기 소련과
의향서를 교환한 후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해왔으나 최근 소련이
석유와 가스개발을 국제적으로 공개, 입찰을 부칠 예정이어서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현대자원개발은 야쿠트 천연자원가스개발과 야쿠트 엘긴스크
유연탄개발, 칼믹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럭키금성은 아제르바이젠
아제리유전개발을 위해 각기 소련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이밖에 소련측이 앙가르스크와 아친스크의 정유공장 증설사업,
소루후트 정유공장 신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해주도록 요청해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