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교육의 질을 높이기위해서는 유사학과를 통합하고 6천억원어치의
실습장비를 보충하는 한편 교수확충등에 연간 1천억원정도를
지원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포항공대및 공대관계자들은 우리나라 공대가 교수와 시설부족등으로
질높은 엔지니어를 배출하지 못한다고 지적,학과통합등을 통한 구조개혁에
나서고 교수및 시설을 늘려 배출인력의 질을 높여햐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의 기술인력난이 심각한것은 엔지니어의 절대숫자가 부족한것이
아니라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란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공대교육의 질을
높이기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된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학계및 산업계의
큰관심을 모으고있다.
포항공대 장수영부학장은 효과적인 공학교육을 위해서는 학과당
30억원어치의 실습기자재가 필요하다고 전제,인력수요가 많은 전기전자및
기계계열학과를 중심으로 학교당 1백억원가량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전국63개공대 전체에 필요한 재원은 약6천3백억원정도이며 3 5년에
걸쳐 전국의 모든 대학을 지원한다면 연간 1천3백억 2천1백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학과를 중심으로 실험실습비를 학생1인당 15만원가량 지원하고
실습기자재를 원활히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임기술원을 학과당
5명(63개대학의 3개학과 기준으로 9백45명)씩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실험실습비가 연간 60억원,기술원 인건비(1인당
1천2백만원)가 1백13억원정도이다.
교수대 학생비율이 50대1인 현실에선 수준높은 교육이 이뤄질수 없어 현재
4천4백명수준인 교수도 최소한 3천명 가량 늘려야 하며 여기에 연간
7백50억원(교수 연봉 2천5백만원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습기자재 투자액을 제외하면 연간 필요예산이 1천억원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재원은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기업에서 일부(학생 1인당
5백만원이면 연간 5백억원)를 부담하고 교육공채나 세계잉여금등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부학장은 이러한 지원이 질높은 엔지니어양성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공대유사학과의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우 "유사한 과목을
학과마다 개선할 필요가 없어 교수의 강의부담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교육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으며 협동연구도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