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북한을 방문중인 박성희양과 성용승군은
13일 판문점에 나타났다가 다시 북쪽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박양과 성군은 이날 상오 11시20분께 범민족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백두-한라통일대행진''의 대원 6백 7백여명과 함께
15대의 버스편으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 도착한 뒤 걸어서
판문각으로 들어갔다는 것.
이들은 45분동안 판문각에서 머문뒤 12시25분께 밖으로 나와
군사분계선쪽으로 걸어오며 남쪽으로 넘어올듯한 제스처를 보였으나 북측
사람들이 이들을 제지하자 판문각 앞뜰로 되돌아 갔다.
이들은 북측행사참가자들과 판문각 앞뜰에서 구호와 노래를 부르다가
하오 1시15분께 통일각으로 가 버스편으로 개성쪽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판문점에 나타난 북측인사들 가운데는 여연구조국전선
공동의장, 최봉춘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