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13일 민자당이 대선거구제와 정당별투표방식을 선거법협상의
제1안으로 마련한데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상천대변인은 이날 "민자당이 제시한 정당투표제는 국민들이 정당에
투표할수 있을뿐 특정후보를 골라 투표해 당선 또는 낙선시킬수 없어
선거권이 축소되고 무소 속후보자가 없어짐으로써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는
출마할수 없는등 모든 국민의 피선거권을 보장한 헌법 제25조에 위반돼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박대변인은 또 "정당투표제는 현실적으로 정당의 난립을 초래함으로써
현재 진행중인 야권통합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
당으로서는 민자당의 선거법 협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여야는 오는 21일께 열릴 선거법 협상을 위한
사무총장회담에서 선거구제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