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서방 선진7개국(G-7) 지도자로서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처음으로 4일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10일 도쿄를
떠났다.
가이후총리는 북경 방문중 중국지도자들에게 세계정치무대에서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일본의 희망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후총리는 10일 북경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붕총리를 만날 예정이며
방문기간중 강택민 공산당총서기 및 양상곤 국가주석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도쿄의 소식통들은 가이후총리가 또 지난 6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동경방문시 공식초청한 국왕 아키히토(명인) 부부의 내년 중국방문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가이후총리가 일본국왕의 첫 중국방문이 될
이키히토의 중국 방문날짜를 확정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이후총리는 이어 오는 13일 울란바토르를 향해 출발, 양국이 지난
72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몽고를 방문하는 첫 일본총리가 될
것이다.
몽고에서 가이후총리는 경제 및 문화 개혁을 지원하는 계획을 공개할
것이며 몽고에 대한 소련의 지원 삭감으로 야기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원조가 그 골자가 되리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