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경찰서는 8일 은행창구에서 10억원대의 수표를 훔친
혐의로 수배받아온 박정렬씨(31.무직.충남 온양시 온천동 33)를 불심
검문으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박씨는 지난 3월18일 하오 5시께 대구시 남일동 대구은행 남일지점
예금창구에서 자기앞수표 6억6천1백만원어치를 훔친데 이어 지난달 25일
낮 12시께 충북 청주시 남문로 한일은행 청주지점에서 3억9천3백
만원어치의 수표를 훔쳐낸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훔친 수표로 서울,천안,수원,안산 등지에서 아파트를 계약하고
거스름돈을 받아왔다는 박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 지역에 형사대를 보내
피해자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하오8시께 안성군 공도면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안성톨게이트 검문소에서 박씨를 검문하다 거액의 자기앞수표를 소지하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