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식시장은 한전 포철등 국민주를 중심으로한 대형제조주에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강세기조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92포인트오른 763.10으로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전과 포철주의 상한가로 종합주가지수를 4.9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점을 감안하면 보합세를 나타낸 셈이다.
이날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있는 풍부한 증시자금을 바탕으로 왕성한
매수세가 이어져 거래량은 5천11만주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지난3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43.23포인트나 급등한데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해 그동안 수직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주와 은행주에 매물이
몰리면서 약세로 출발했으나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루어져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은 그동안 장세를 주도해온 금융주의
주가보다는 국민주의 주가에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개장초 한전이 3백원,포철이 4백원의 오름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못미쳤을때 종합주가지수는 금융주의 약세에 밀려 전일보다
5.81포인트나 낮은 752.37까지 밀렸다.
반면 전장중반께 국민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나타내자 종합주가지수는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부추기는데 성공했다.
이날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도 그동안 오름폭이 둔했던 대형제조주를
사들이면서 대량의 교체매매를 시도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전일 증권업협회의 신용융자억제결의로 증권주에대한
매기가 주춤해지자 대형제조주로 눈길을돌리는 투자자가 늘었나며
투자자들이 금융장세의 성격이 강한 가운데서도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증권사직원들이 투자정보를 교환하는 모임에서 뚜렷한 근거없이 한전
포철 금성사 유공 럭키등 대형제조주를 묶어"신5인방"등의 이름을 붙여
매수세를 형성시키려는 시도도 주가에 반영돼 이들종목이 초강세를
나타내기도했다.
일선지점장들은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들어 증시를
이탈하는 자금도 눈에 띄기 시작,조정을 의식하는 투자자도 늘고있다고
밝혔다.
은행 증권 보험등 급등세를 보였던 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반면 철강
비철금속 전기기계 화학 고무등 제조주의 오름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단자주는 금융주의 약세에도 불구,영업실적호전에 힘입어 초강세를
기록했다.
증권주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비중은 여전히 높아
금융주에대한 매수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74포인트 오른 686.64,한경평균주가는 87원
오른 2만3천7백74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상장종목의 91%인 8백30개 종목에서 거래가 형성돼 상한가 80개를
포함 3백99개가 오름세,하한가 22개를 비롯 3백2개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영업실적호전에 힘입은 단자주와 포철의 강세에
편승한 1차금속업종등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