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대량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등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초인 5일증시는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한 매도세와 일반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증권주및 그동안 소외됐던 제지 화학주에 매기가
몰려 종합주가지수가 두자리수 상승한 선에서 폐장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03포인트 오른 758.18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천4백50만주,거래대금은 9천5백56억원으로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이날 증시는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융업종주를 둘러싸고 매수.매도공방이
격렬해 전체거래량중 금융업종거래비중이 60.2%에 이르렀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기관매도와 일반의 추격매수가 두드러져 증권주거래
비중이 37.4%를 차지했으며 후장중반이후 일반매수세의 우세로 상한가
32개등 43개 전종목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3일이후 점차 거래량이 늘며 순환매에 편승한 무역 건설주도
남북유엔동시가입등을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소외됐던 제지
화학업종도 급등세를 타 눈길을 끌었다.
종목별로는 국민주인 한전주가 이날도 상한가까지 오르며 8일간 초강세를
나타냈고 자금압박설로 연일 급락세를 보인 케니상사주가는 이날 80원
하락에 그쳐 관심을 끌었다.
이날 증시는 초강세로 출발했으나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를 대량매각해 전장한때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26포인트 오른 749.41까지 밀렸었다.
그러나 즉시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일반매수세가 이식매물을 흡수하며
금융 무역 건설등 소위 트로이카주를 집중 매수,전일대비 8.59포인트오른
756.74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기관들이 또다시 이식매물을 쏟아내자 주가가 출렁거리며
전일대비 4.54포인트 오른 752.69선까지 되밀렸으나 추격매수세가 증권
제지 화학 1차금속등에 몰리면서 두자리숫자의 상승세를 보인채 장을
끝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 장세를 한마디로 "사기도 팔기도 어려운 장"이라고
표현하고 "차라리 지금 조정을 받는것이 향후 증시움직임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언급할뿐 전망을 피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백21원오른 2만3천6백87원,한경다우지수는
2.61포인트 상승한 682.90을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17개등 3백68개,내린종목은 하한가 25개등
3백47개였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물량은 금융업을 중심으로 6백만주정도로 추정되어
이날 주가가 두차례 출렁이는데 큰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