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외부자금 차입여건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3백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자금사정에
대해 조사대상 업체의 31.7%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본 업체는 22.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보통수준이 될 것으로
대답했다.
외부자금의 차입여건은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 완화 등으로 상반기
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5%인 반면 상반기 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본 업체가 17.9% 였으며 나머지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체들은 지난 상반기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통화긴축 정책이 지속돼 지난해 보다 자금사정이 어려웠다고
밝혔으며(응답자의 58.9% ), 인건비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자금사정을 더욱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중소기업들이 특히 적기에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하는 사태를 가급적 줄이기 위해 단기운전자금 지원확대 등 중소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확충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