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핫코일엑스트라에 이어 와이어롯드 전품목에 대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31일 포철은 1백20여가지에 달하는 와이어롯드엑스트라가격을
8월계약분부터 내수의 경우 t당 2천3백50 4만원,수출용 로컬의 경우 3
48달러씩 각각 올렸다.
이로써 와이어롯드는 최저 8.6%에서 최고 66.2%까지 인상됐다.
와이어롯드는 자동차 전자기기의 부품및 와이어로프 침대스프링 철선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기초원자재이다.
이중 주요품목인 SUM11,12의 경우 내수는 t당 9만2천3백50원으로
3만6천7백49원이 올랐으며 수출용로컬가는 t당 1백13달러로
45달러인상됐다.
SUM21,43의 경우 내수는 t당 9만8천80원으로 3만9천2백34원,수출용
로컬가는 1백20달러로 48달러 인상됐다.
또 SMN433 443의 경우 내수는 t당 6만1천3백원으로 2만4백35원올랐으며
수출용로컬가는 75달러로 25달러올랐다.
포철은 이번 인상과 관련,와이어롯드가격체계가 일본보다 낮게 돼있어
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요업계는 와이어로프전품목에 걸쳐 일시에 가격을 대폭 인상한
조치는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로인해 연간 91억원의 추가부담을
지게될것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또 와이어롯드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철강제품의 평균원가부담이
13.5% 늘어날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업계는 연간 1백30만t 공급되는 포철의 와이어롯드가격인상을 철강재가격
자율화작업의 일환으로 판단,앞으로 다른 철강소재가격도 잇따라 인상될
것을 우려하고있다.
포철은 수출용로컬가는 대개 분기별로 조정해왔으나 내수가격을
인상하기는 90년5월이래 처음이다.
와이어롯드가격체계는 핫코일과 달리 모든 품목이
"베이스(base)가격+강종별 엑스트라(extra)"로 돼있어
와이어롯드엑스트라가격인상은 곧 와이어롯드가격인상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