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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그룹, 보수적 경영체질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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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그룹이 변신을 위한 몸부림에 나서고 있다.
    일제강점시기인 1924년 삼수사로 창업,31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고
    67년의 연륜를 쌓는동안 섬유 설탕 사료 수산등 성장의 한계에 부딪친
    재래산업에만 매달려온 삼양그룹이 업종구조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삼남석유화학의 여천 TPA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올해초부터
    삼양화성이 엔지니어링플라스틱(PC)의 생산에 나서 석유화학 신소재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대하신약의 지분일부를 매입,제약분야에 참여하고
    식용유시장에도 진출하는등 급속도로 다각화를 추진하며 정체된
    기업이미지를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창사이래 처음 공장및 업무 물류의
    합리화,경영정보체계구축등을 겨냥한 관리혁신운동을 전개,그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군살빼기를 통한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기업에 비하면 훨씬 뒤늦게 시동이 걸린 삼양그룹의 이같은
    업종개편및 경영혁신은 기존의 보수적 경영체질로는 급변하는 환경에의
    대응및 일류기업으로의 발전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고있다.
    그룹의 모체인 삼양사는 지난55년 울산에 제당공장을 설립,설탕생산에
    들어간 이래 62년 삼양수산설립(65년 삼양사에 합병),63년 전주방직인수를
    통한 소모방생산에 이어 69년 전주에 폴리에스테르공장을 준공,비로소
    근대화된 제조업을 시작했다.
    이를 주력사업으로 삼으면서 76년 목포사료공장가동,85년
    선일포도당인수,88년 신한제분인수등을 통해 기업규모를 키워왔다.
    이같은 기업성장사에서 보듯 삼양사를 모체로 그룹규모로 커졌으나
    주력업종은 여전히 섬유와 제당 식품 사료 제분 수산등 1차산업관련분야로
    구성돼있다.
    이런 업종특성이 기술의 급속한 발전추세를 따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지못하게 만들어 구태의연한 경영체질을 갖게 한것으로
    삼양사는 자체진단하고 있다.
    더욱이 실천력부족 모험기피 코스트개념부재등의 대기업병마저
    만연,전략적 공격적 경영으로의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한것이 이같은 다각화및 관리혁신추진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삼양사가 지난 반년동안 벌여온 관리혁신운동의 성과를 평가한 결과
    본사내 각 부처의 보유문서가 40%나 줄었고 결재서류의 서식도 종래
    7천여종에서 1천3백여종으로 줄어 업무가 대폭 간소화된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품줄이기 운동에서는 불과 며칠동안 1년을 쓸수있는 분량이 회수돼
    업무전반이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돼왔는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관리혁신을 통해 본격적인 군살빼기의 구도도 마련됐다. 자체
    직무분석결과 본사내 1천4백여명의 관리부문사원중 10%에 이르는
    1백30명정도의 인원을 줄일수 있을것으로 평가,이들을 기존현업에서
    배제키로 했다. 이들 인력은 앞으로 6개월동안 자체교육및 외부기관위탁
    해외연수등을 통해 새로 훈련시켜 신규사업에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최근 몇년동안 다각화차원에서 새로 참여한 정밀화학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약분야의 사업을 중점 육성,첨단기술중심의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중장기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삼남석유화학을 앞으로
    종합석유화학사업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삼고있으며 최근에는
    그룹종합연구소를 대덕에 착공,소재분야의 기술축적에 주력키로 했다.
    관리혁신을 총괄하고있는 최성수이사는 "회사전반에 만연한 수동적 사고와
    무기력을 혁신,변화에 앞서가는 새로운 체질개선이 이제
    시작됐다"며"이같은 변신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삼양사의 새로운
    모습이 곧 가시화될것"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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